트럼프 아들들,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아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체 ‘아메리칸데이터센터(ADC)’를 설립하고 비트코인 채굴 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기 6만1000대를 가동할 계획이며, 아메리칸데이터센터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2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트럼프 일가는 이 회사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그 중에는 트럼프(TRUMP)와 멜라니아(MELANIA)라는 이름의 밈 코인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코인은 5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리처드 페인터 전 법률 수석 윤리 변호사는 대통령 가족이 특정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이해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는 점에서, 두 아들의 투자 확장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릭은 가상화폐 투자가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필요하다고 반박하며, 가족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처 : 뉴스픽 – 나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