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띵동…” 바지 내리고 벨 누르고 도망가는 10대들에게 ‘화나’ 차량으로 160km 속도로 들이받아…

미국에서 한 남성이 집에 벨을 누르고 도망친 10대 청소년들에게 분노해 그들이 탄 차량을 시속 160㎞로 추격해 부딪혔다.

이 사건으로 남성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0년 1월 20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 거주하는 아누락 찬드라(42세)는 벨을 누르고 도망간 10대 청소년 6명이 탄 차량을 쫓다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충돌사고로 찬드라의 차량은 나무에 돌진했고, 10대 청소년 6명 중 3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을 입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AP통신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술에 취해 찬드라 집의 벨을 누르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찬드라는 분노했고, 과음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찬드라는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지난달 28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마이크 헤스트린 지방검사는 이번 유죄 판결에 대해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사는 “도를 넘는 처사”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찬드라는 현재 구금 중이며, 7월 14일에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찬드라는 최소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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